지난 1차전은 리옹 0.5 플핸으로 추천드렸고 결과적으로 적중했습니다. 이번에는 반대로 페네르바체 0.5 플러스핸승으로 가보겠습니다.
이번 배당은 1차전 결과가 상당 부분 반영된 숫자로 보입니다. 리옹 1.85, 무승부 3.40, 페네르바체 3.70이라는 배당만 보면 홈팀 리옹이 확실한 우세로 평가받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저는 이 숫자가 리옹의 객관적인 전력만을 그대로 반영한 배당이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1차전에서 페네르바체가 홈에서 승리를 가져가지 못했고 리옹이 원정에서 1대1을 만들어냈다는 결과가 이번 배당에 꽤 강하게 들어가 있다고 봅니다.
스포츠를 오래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탑독이 한 번 유리한 위치에서 승부를 놓쳤다고 해서 다음 경기까지 그대로 배당처럼 흘러가는 경우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한 경기에서 기대했던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 때 다음 경기에서 시장이 그 결과를 과하게 반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는 이번 경기가 그런 부분을 한번 생각해볼 만한 경기라고 봅니다.
1차전은 1대1이었습니다. 리옹이 먼저 득점했지만 페네르바체가 결국 따라붙었습니다. 결과만 놓고 보면 리옹이 원정에서 유리한 결과를 가져온 셈이지만, 경기 전체에서 두 팀의 차이가 배당만큼 벌어졌다고 보기는 어려웠습니다.
이번에는 무대가 리옹 홈으로 옮겨갑니다.
리옹이 홈에서 주도권을 잡으려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이 걸린 경기에서 홈팀이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부담은 생각보다 큽니다.
페네르바체는 상황이 다릅니다.
무승부만 만들어도 연장으로 갈 수 있기 때문에 경기 초반부터 모든 것을 걸 필요가 없습니다. 시간을 끌면서 리옹의 공격을 받아내고 기회를 보는 운영도 가능합니다.
오히려 시간이 지나면서 리옹이 조급해질 수 있다는 것이 페네르바체에게는 상당히 좋은 조건입니다.
리옹이 선제골을 넣는다고 해도 페네르바체가 바로 무너질 이유는 없습니다. 1차전에서도 한 골을 내준 뒤 다시 경기를 끌고 왔던 팀입니다.
반대로 페네르바체가 먼저 득점한다면 상황은 상당히 재미있어집니다. 리옹은 홈에서 탈락 위기를 맞게 되고 페네르바체는 굳이 경기를 크게 벌이지 않아도 됩니다.
최근 페네르바체의 공격 흐름도 나쁘지 않습니다. 주말 코냐스포르전에서 4대2 승리를 거뒀고 메이슨 그린우드가 두 골을 넣었습니다. 반면 리옹 역시 툴루즈 원정에서 2대0으로 승리하면서 좋은 분위기로 이번 경기를 준비했습니다.
그래서 어느 한쪽의 경기력이 완전히 무너질 것으로 보지는 않습니다.
결국 저는 이번 경기에서 리옹의 홈 이점보다 상황의 차이를 더 중요하게 봅니다.
리옹은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고 페네르바체는 무승부도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이 차이가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상당히 크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1차전에서 두 팀이 1대1로 맞섰다는 사실까지 생각하면 리옹의 홈이라는 이유만으로 그 가능성을 너무 높게 잡을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이번 2차전은 리옹이 홈에서 이긴다는 쪽보다는 페네르바체가 최소한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가거나 아예 본선행을 가져갈 가능성에 기대를 걸어보겠습니다.
주력 페네르바체 승무or0.5플핸(배당 유리한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