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체- 바르셀로나 

배당만 보면 사실 설명이 필요 없는 경기입니다. 엘체 8.50, 무승부 5.50, 바르셀로나 1.33. 시장에서는 바르셀로나가 이길 가능성을 상당히 높게 보고 있습니다..

바르셀로나가 강한 팀인 것은 맞지만 강팀이라고 매 경기 속도를 끝까지 올리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상대가 내려앉으면 바르셀로나 특유의 점유가 길어지면서 경기가 묘하게 느려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번 엘체전이 그런 그림에 가깝다고 봅니다.

엘체 입장에서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정면승부를 할 이유가 없습니다. 초반에 공간을 내주는 순간 경기 자체가 걷잡을 수 없이 넘어갈 수 있기 때문에 일단 수비 숫자를 확보하고 시간을 끄는 것이 훨씬 현실적입니다.

여기서 저는 이번 경기의 포인트가 나온다고 봅니다.

엘체가 버티면 바르셀로나가 답답해질 수 있고, 바르셀로나가 먼저 골을 넣더라도 엘체가 바로 무너질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한 골을 먹고도 계속 내려앉아 있다면 바르셀로나 입장에서는 상대가 올라와주지 않으니 공격할 공간이 줄어듬니다.

바르셀로나가 가장 무서운 순간은 상대가 라인을 올렸을 떄입니다.

반대로 상대가 자기 진영에 깊숙이 들어가 있으면 바르셀로나의 공격도 결국 좁은 공간을 풀어야 합니다. 이 차이를 생각하면 저는 이번 경기를 처음부터 골이 쏟아지는 경기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3.5라는 기준점도 그래서 마음에 듭니다.

바르셀로나가 두 골, 세 골 정도를 만드는 그림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하지만 네골까지 가려면 경기 어딘가에서 균열이 크게 한  나와야 합니다.

엘체가 먼저 공격적으로 나갸든, 바르셀로나가 예상보다 일찍 두 골을 넣든 어느 한쪽에서 경기의 성격이 바뀌어야 합니다.

저는 그 가능성보다는 바르셀로나가 경기를 지배하면서 필요한 만큼만 가져가는 쪽를 봅니다.

특히 시즌 초반이라는 점도 있습니다. 아직 모든 것이 완성된 팀처럼 돌아가는 시기는 아닙니다. 이럴 때 원정에서가장 중요한 것은 화끈한 승리가 아니라 경기를 통제하면서 승점을 챙기는 것입니다.

엘체에게도 첫 홈경기에서 무조건 공격할 이유가없습니다.

90분 동안 버티는 시간이길어질수록 자신들에게 기회가 생깁니다. 바르셀로나가 아무리 강해도 축구는 결국한 골씩 넣어야 하는 경기이고, 상대가 공간을 주지 않으면 예상보다 골이 늦게 나올 수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 경기를 바르셀로나의 승리 가능성과 득점 규모를 분리해서 보겠습니다.

바르셀로나가 이길 가능성은 높게 보지만 네 골 이상까지 필요한 3.5 기준에서는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이번에는 화려한 경기보다는 바르셀로나가 상대를 눌러놓고 필요한 만큼만 가져가는 그림에 조금 더 기대보겟습니다.

주력 3.5 언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