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펜하겐-데브레첸의 컨퍼런스리그 예선 2차전입니다. 1차전은 코펜하겐이 원정에서 3-0으로 가져왔고, 이번에는 장소가 코펜하겐 홈으로 바뀝니다. 배당도 코펜하겐 1.22, 무승부 5.50, 데브레첸 10.00으로 전력 차이를 상당히 크게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경기는 승패보다 기준점 3.0을 어떻게 볼 것인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3.0 오버 쪽으로 가겠습니다.
1차전에서 이미 세 골이 나왔다는 사실보다 더 중요하게 보는 건 데브레첸의 상황입니다. 원정에서 세 골을 뒤집어야 하는 팀이기 때문에 이번에는 1차전처럼 경기 상황을 보면서 안정적으로 운영하기가 어렵습니다. 한 골을 넣는 순간부터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고, 결국 공격적으로 움직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게 오히려 코펜하겐에게는 편한 부분이 될 수 있습니다.
코펜하겐은 1차전에서 이미 데브레첸을 상대로 세 골을 만들어봤습니다. 이번에는 상대가 반드시 공격해야 하는 상황에서 홈으로 돌아왔습니다. 데브레첸이 올라오면 코펜하겐 입장에서는 1차전보다 공격할 공간이 더 생길 수 있습니다.
반대로 코펜하겐이 먼저 골을 넣는다면 데브레첸은 정말 갈 곳이 없어집니다. 세 골이 필요한 팀이 한 골을 더 내준다고 해서 수비적으로 돌아설 이유가 없습니다. 오히려 더 많은 숫자를 앞으로 보내야 하고, 그만큼 경기 자체가 열릴 가능성이 커집니다.
여기서 저는 3.0이라는 기준점이 괜찮다고 봅니다.
3.5라면 네 골을 봐야 하기 때문에 부담이 있지만, 3.0은 세 골에서 적특이 걸립니다. 이미 1차전에서 세 골이 나온 두 팀이고, 이번에는 데브레첸이 반드시 득점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까지 겹쳤습니다. 코펜하겐이 두 골 정도만 만들어도 데브레첸의 한 골이 기준점을 건드릴 수 있습니다.
물론 코펜하겐이 1차전에서 크게 앞선 만큼 경기 운영을 계산할 가능성은 있습니다. 다만 그 계산을 코펜하겐 혼자 할 수 있는 경기가 아니라는 게 중요합니다. 데브레첸이 가만히 있어줄 이유가 없습니다.
저는 이번 경기를 코펜하겐이 얼마나 넣느냐보다 데브레첸이 언제부터 승부를 걸 수밖에 없느냐의 문제로 보고 있습니다. 한 골이 필요한 정도가 아니라 세 골을 따라가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결국 경기 어딘가에서는 위험을 감수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순간부터는 코펜하겐이 가장 좋아하는 그림이 나올 수 있습니다. 상대가 올라오고, 공간이 생기고, 홈에서 공격을 이어갈 수 있는 상황입니다.
배당상 코펜하겐 승은 너무 낮습니다. 그렇다고 데브레첸이 1차전처럼 다시 무득점에 그친다고 단정하기도 어렵습니다. 저는 승패보다는 양 팀의 상황이 만들어내는 경기 구조를 보고 오버를 선택하겠습니다.
3골이 나오면 적특이라는 부분까지 감안하면 3.0은 충분히 승부해볼 만한 기준이라고 봅니다.
주력 3오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