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와 한신은 오늘부터 동률 선두에서 맞붙습니다. 배당은 한신 1.70, 요미우리 2.00으로 한신 쪽에 조금 더 기울어 있지만, 저는 이번 경기는 요미우리 역배를 잡아보겠습니다.

선발은 요미우리 야마자키 이오리, 한신 무라카미 쇼키입니다. 이 매치업이 생각보다 재미있습니다. 두 투수 모두 같은 해에 태어났고(1998년생)같은지역(효고현)출신으로, 대학 시절 일본대표에서도 함께했던 사이입니다. 이번이 세 번째 선발 맞대결이라는 점도 눈에 들어옵니다.

무라카미가 요미우리 상대로 강했던 건 분명합니다. 특히 지난 7월 26일에는 요미우리전에서 9이닝 6피안타 무실점 완봉을 기록했습니다. 당시 경기도 1-0이었을 만큼 요미우리 타선을 꽁꽁 묶었습니다.

그렇다고 오늘도 똑같이 흘러간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요미우리 입장에서는 최근 무라카미에게 당한 기억이 확실한 만큼 이번에는 타석에서의 접근이 달라질 수 있다고 봅니다. 무라카미가 좋은 투수라는 것과 요미우리가 또다시 쉽게 막힌다는 것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야마자키 쪽도 만만하게 볼 이유가 없습니다. 상대 선발이 무라카미라는 이유만으로 한신 쪽에 선발 우위를 줄 정도의 차이는 아니라고 봅니다. 결국 두 선발이 초반에 얼마나 버텨주느냐에 따라 경기 분위기가 달라질 가능성이 높고, 저는 이 부분에서 요미우리가 충분히 승부를 만들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은 양 팀이 선두 경쟁을 직접 벌이는 경기입니다. 이런 경기에서는 초반부터 무리하게 점수를 쌓는 것보다 실점 하나를 줄이는 쪽이 중요해질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결국 한 번의 득점권 찬스나 불펜이 흔들리는 순간이 승부를 가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저는 그 한 번의 승부가 요미우리 쪽으로 넘어올 가능성을 봅니다.

한신 1.70은 이해할 수 있는 배당입니다. 무라카미의 요미우리 상대 강세라는 확실한 근거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걸 감안해도 요미우리 2.00은 충분히 받아볼 만합니다. 두 팀의 격차가 이 정도까지 벌어질 매치업은 아니라고 판단합니다.

오늘은 일본의 산의 날 공휴일이라 평소보다 이른 낮 경기로 열립니다. 선두권 두 팀이 공휴일 낮부터 맞붙는 경기라는 점도 평소 경기와는 조금 다른 분위기가 될 수 있겠습니다.

결국 무라카미의 최근 요미우리전 강세를 인정하면서도 야마자키가 무라카미와의 선발 싸움에서 버텨주고, 요미우리가 한 번의 찬스를 제대로 살리는 그림을 기대합니다.

주력은 요미우리 승 2.00.

부주력은 요미우리 +1.5 플핸으로 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