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와 애틀랜타 경기는 기준점 7.5라면 저는 다시 한번 언더 쪽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 경기는 아무래도 선발 매치업을 가장 먼저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양키스는 게릿 콜, 애틀랜타는 크리스 세일이 나옵니다. 두 선수 모두 이름값이 있는 선발이고, 특히 세일은 올 시즌에도 좋은 투구를 이어가면서 2점대 초반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현재 시즌 기록만 놓고 봐도 18경기 105이닝, 2.06 ERA, 123탈삼진으로 여전히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세일의 최근 실점 기록을 볼 때도 숫자만 보고 판단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경기에서 실점이 있었던 경기 중에는 수비 실책이 끼어 있었고, 기록상 자책점으로 잡히지 않은 실점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실점경기의 숫자만 가지고 세일의 구위가 떨어졌다고 보기는 조금 애매합니다. 물론 30대 후반이라는 나이 때문에 매 경기 완벽한 투구를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현재까지 보여준 탈삼진 능력이나 이닝 소화력을 보면 여전히 상대 타선을 눌러놓을 수 있는 힘은 충분합니다. 최근 세일이 보여준 투구에서도 90마일 후반의 패스트볼과 슬라이더가 살아 있었습니다
다만 세일이 아무리 좋아도 애틀랜타 타선의 기복은 조금 신경이 쓰입니다. 애틀랜타는 한 번 타선이 살아나면 몰아서 점수를 만들 수 있는 팀이지만, 반대로 흐름이 끊기면 경기 중반까지 상당히 조용하게 지나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세일이 잘 던지는 경기라고 해서 애틀랜타가 무조건 많은 점 수를 뽑는 그림도 아니라고 봅니다. 오히려 세일이 5~6이닝을 안정적으로 끌고 가고, 애틀랜타가 한두 번의 찬스를 잡는 정도라면 저득점 흐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애틀랜타 타선을 완전히 무시할 수도 없습니다. 특히 이번 상대가 게릿 콜이라는 점은 조금 다르게 봐야 합니다. 콜이 예전 전성기 때처럼 압도적인 모습만 보여주는 투수는 아니지만, 그래도 최근에는 다시 구위가 살아나면서 상대 타선을 찍어누를 수 있는 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애틀랜타 입장에서는 바로 이런 콜을 상대로 한 방을 만들어낼 수 있는 타선이라는 게 변수입니다. 특히 장타가 나오는 순간 언더 입장에서는 상당히 불편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콜이 초반에 애틀랜타 중심타선을 잡아낸다면 경기 전체가 굉장히 조용하게 흘러갈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콜과 애틀랜타 타선의 매치업에서는 특정 중심타자들이 콜에게 상당히 고전한 기록도 있습니다.
양키스 타선 역시 세일을 상대로 쉽게 점수를 낼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양키스는 홈런 한 방으로 경기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팀이지만, 세일처럼 좌완에다가 탈삼진 능력이 좋은 투수를 만나면 초반부터 계속해서 출루를 만들어내기는 쉽지 않습니다. 세일이 볼넷만 많이 내주지 않는다면 5이닝 정도는 충분히 낮은 실점으로 끌고 갈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결국 7.5라는 기준에서는 한쪽 타선이 크게 터지는 상황만 피하면 됩니다. 3-1, 3-2 같은 흐름에서는 충분히 언더가 가능하고, 양쪽 선발이 제 역할을 해준다면 7점 이하에서 경기가 끝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양키스와 애틀랜타라는 팀 이름 때문에 타격전으로 생각하기 쉬운 경기입니다. 특히 애틀랜타 타선이 콜을 상대로 한두 방을 만들어낼 가능성은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세일의 최근 실점을 자세히 보면 단순히 투수가 계속 얻어맞아서 나온 결과만은 아니고, 수비 실책이나 애매한 상황에서 발생한 실점이 섞여 있다는 점을 같이 봐야 합니다. 여기에 콜 역시 최근 들어 다시 상대 타선을 눌러놓는 힘을 보여주고 있어서 양쪽 선발 모두 쉽게 무너질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습니다.
주력 7.5 언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