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 손혁 단장 다 나가라고?” 600억 지르고 가을야구 실패한 한화 상황
2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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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야구 탈락 위기에 몰린 한화가 또 졌다. 2군에 있던 김서현과 정우주까지 급히 콜업하며 배수진을 쳤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연패, 그리고 8경기 차

한화는 19일 대전 홈경기에서 KIA에 3-6으로 패했다. 선발 오웬 화이트가 7이닝 2실점으로 버텼지만 9회에만 4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화이트가 내려간 뒤 장유호부터 정우주까지 6명의 투수가 총력전을 펼쳤으나 소용없었다. 이날 한화 마운드는 볼넷 7개를 남발했고, 타선은 6안타 3득점에 그쳤다.

최근 연패에 빠진 한화는 48승 55패 3무, 승률 0.466으로 6위다. 5위 두산과의 승차는 8경기까지 벌어졌다. 두산이 남은 경기에서 5할만 해도 한화는 잔여 38경기에서 승률 7할 이상을 찍어야 가을야구가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시나리오다.
쏟아부은 돈만 수백억

한화는 팀 재건을 위해 최근 수년간 공격적으로 지갑을 열었다. 채은성(6년 90억원), 심우준(4년 50억원), 강백호(4년 100억원)를 외부에서 데려왔고, 노시환과는 11년 총액 307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네 명에게만 547억원이다. 여기에 류현진 영입까지 포함하면 투자 규모가 660억원대에 이른다는 집계도 있다.

효과가 없지는 않았다. 올 시즌 한화의 팀 OPS는 0.785로 리그 1위, 팀 타율은 0.275로 3위다. 시즌 초반에는 강백호가 해결사 역할을 하며 타점을 쓸어 담았고, 지난해에는 정규시즌 2위까지 올랐던 팀이다.
후반기 타선 침묵이 발목

문제는 8월이다. 이달 들어 팀 타율이 0.243까지 떨어지며 리그 평균(0.269)을 밑돌고 있다. 페라자 0.147, 강백호 0.214, 문현빈 0.189, 심우준 0.154 등 주축 타자들의 8월 성적표가 처참하다. 19일 경기에서도 상대 선발 시라카와에게 6회 1사까지 노히트로 끌려갔고, 병살타 세 개가 흐름을 끊었다.

김경문 감독도 경기 전 “좋은 찬스를 만들어 놓고 아쉬움이 있었다”며 답답함을 드러냈다. 시즌 초에는 일부 팬들이 감독과 손혁 단장의 구단 운영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고 보도되기도 했다.
남은 것은 거취 문제

이대로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하면 김경문 감독과 손혁 단장의 거취가 도마에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대규모 투자를 주도한 단장의 입지가 좁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다만 두 사람의 거취에 대한 구단의 공식 입장은 아직 나온 게 없다. 한화는 남은 38경기에서 KIA, 두산 등 순위 경쟁 팀들과의 맞대결을 이어간다.
